제가 스물여섯 나이에 우연찮게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후 받은 이런저런 상패가 모두 과분하고 영광스럽지만, 그중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 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선배 정치인이신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는 상으로, 국회 출입 기자와 동료의원, 국회 사무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됩니다.
양당이 아닌 제3 정당 의원으로서는 제가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 과분한 영광이고, 우원식 의장님 같은 존경하는 선배 정치인과 함께 수상하게 된 것도 영광이며, 초선 의원이 선정된 것은 거의 드문 일이라 알고 있어 개인적으로 어리둥절할 정도입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불철주야 힘차게 노력하겠습니다.
백봉 라용균 선생님께서는 2.8 독립선언을 발표하시고 상해로 넘어가 임시정부에 참여하며 대한민국의 독립에 기여하셨고, 해방 이후에는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의 탄생과 다양한 사회개혁에 앞장선 분입니다.
이런 라용균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백봉신사상은 “자기 통제력과 정직성의 발휘는 물론, 공정하고 원칙을 준수하되 원칙에만 집착하지 않고, 유연한 방식의 의회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인사를 선정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짧은 의정활동 기간동안 제가 백봉 정신을 계승하고 지켜왔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며, 개혁신당을 창당하고 지역구에 출마해 동탄에서 제3지대라는 험난한 선택을 하였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지난 2월 2일 홍대거리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서 세대교체와 구조개혁의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이 상은 이준석 개인이 아니라 개혁신당 각 조직의 구성원들과 당의 주인인 당원 동지 모두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것도 개혁신당 구성원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이룰 수 없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새기면서 모든 영광을 당원과 당직자, 지지자 여러분에게 돌립니다.
최근 저희 당의 내부 상황에 대해 걱정어린 시선과 염려들을 돌아보았을 때 백봉신사상 수상은 기쁘기보다는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개혁신당의 구성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가열차고 치열하게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강한 질책의 뜻으로 백봉신사상 수상의 의미를 받아들이겠습니다. 기성정치의 구태의연함에 잠깐 의존하고자 하는 나태한 생각이 고개를 들 때 백봉 정신을 떠올리며 스스로 채찍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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